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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전 대표는 28일 윤미향 당선인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대해서 “정신대·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대표적 단체로) ‘정의기억연대’가 당연히 거론됐고, 어느 분이 가장 대표적일까 질문했을 때 누구도 이론 없이 윤미향씨였다”고 밝혔다.
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미향씨에 대해선 누구도 이론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분에게 (비례대표) 후보를 심사하니 서류를 내달라는 연락을 했던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 전 대표는 “소수당으로서 원래 취지를 살리려면 다양한 목소리,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됐고 자연스럽게 정신대·위안부 문제가 우리 사회의 목소리로 충분하지 않나(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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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불어민주당과도 후보자 선정 관련해서 긴밀한 협조가 있었다고 밝혔다. 우 전 대표는 “저희가 후보를 선정할 때는 당연히 참여한 정당과 교감이 있었고, 그 내역은 사전에 알려줬다”고 전했다.
후보자 부실 검증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강한 톤으로 반박했다. 우 전 대표는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 공천심사위원회가 민주당보다도 더 엄격하게 (후보 검증을) 했다”며 “새벽에 전화를 걸어 내용과 사실을 확인했고 윤미향씨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월13일 전 당원 투표를 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 선언했고, 더불어시민당은 같은 달 18일 공식 출범했다. 이후 시민당은 22일까지 공모를 통해 22~23일 이틀간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23일 밤 비례후보 순번을 확정했다. 당 출범부터 후보 공모와 검증, 비례순번 확정까지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나흘간 후보 신청을 받고 이틀 만에 검증을 마쳤다.
비례 1번을 받은 신현영 당선인의 경우엔 당시 후보 추가 공모를 한 지 하루 만에 1번을 배정받았다. 당에서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속도였다고 회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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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당선인이 2012년 총선 당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정치권 진출을 반대한 데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저라도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그 당시에 연세가 여든을 넘으셨던 나이인데 국회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저라도 말렸을 것이다. 막는게 자연스럽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