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탁 자문위원이 의전비서관으로 승진 복귀한다. 지난해 1월 청와대를 떠난 지 1년 4개월 만이다. 탁 자문위원은 청와대를 떠난 뒤에도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의 기획을 맡아 왔다.
여기에 정부 및 청와대 홍보 전략을 총괄하는 홍보기획비서관에는 한정우 춘추관장이 이동한다. 춘추관장에는 오랫동안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김재준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승진, 이동한다. 여기에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도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실장, 수석 등 고위직 인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당분간 개각 없이 현재 내각을 유지하는 것의 연장선상이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위기 극복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하지 않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