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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도 국내 자동차 생산이 삐걱거릴 전망이다. 수출 부진으로 기아차 광주공장이 다음달 5일까지 1주일 더 휴업을 하기로 하면서 지난 2월 중국 와이어링하네스 부품 부족 사태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생산중단 상황이 6월까지 이어지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광주2공장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다음달 5일까지 1주일간 휴업을 연장키로 했다.
기아차 광주2공장은 수력수출차량인 스포티지와 쏘울이 생산되는 곳이다. 기아차의 이번 결정으로 기아차 광주2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와 금호타이어 등이 연쇄 공장 가동 중단 등 어려움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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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의 완성차 공장 가동률은 한 달만에 28.8%에서 83.5%로 상승하며, 글로벌 경쟁 심화를 예고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지난 19일 실시, 25일 발표한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브랜드별 공장가동 현황 2차 조사’에 따르면 공장 가동 비율은 83.5%로 4월 중순(4월16일) 28.8% 보다 54.7%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에 따르면 한·중·일 등 동아시아 지역의 공장이 주로 가동됐던 지난달 중순에 비해 이달에는 북미와 유럽, 인도 등에서 순차적으로 브랜드별 공장 가동이 재개됐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생산국의 공장은 지난달 말부터 재가동됐고, 미국과 인도의 공장은 이달 초부터 재가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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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장가동 정상화 추세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 국가별 봉쇄령 지속, 공장내 감염예방 우선대응 조치, 부품 수급 지연 등의 문제에 따라 실제 1교대 운영 등 공장별 생산량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글로벌 수요절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 기업들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 업계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