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피해 커…시속 100㎞ 넘는 바람에 지붕 파손 잇따라
열대성 사이클론이 퍼스 등 호주 남서부 지역을 강타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지붕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5일 호주 공영방송 ABC에 따르면, 인도양에서 발생한 카테고리 1등급 사이클론 ‘망가(Mangga)’가 남하하면서 호주 남서부 해안 지역에는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이 불었다. 이로 인해 퍼스와 중서부 개스코인 등에서는 주택 지붕이 파손되는 등 구조물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서호주주(州) 응급구조대(SES)는 “밤 사이 그리고 오늘 오전에 수백통의 구조 요청 전화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퍼스를 비롯해 호주 중서부와 남서부 지역에 사이클론으로 4만7000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하면서 호주 서부지역 전력청인 웨스턴파워가 복구에 나섰다.
퍼스에서는 약 1만2000가구가 현재까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남부 맨두라에서 알바니까지 2만1000 세대에 전기가 끊겼다고 ABC는 전했다.
웨스턴파워는 칼굴리의 변전소에서 불이 나 약 1만3000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기상청(BOM) 노엘 푸시 예보관은 중부 필바라에서 30~40㎜의 비가 내렸으며 리어몬스에는 59.6㎜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