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원로 손병두씨 외손녀 이영은양 작년 최고 권위 ‘쿨리지 장학생’ 이어 최근엔 ‘대통령 장학생’에도 뽑혀
미 교육부는 21일(현지 시간) 올해 고교 졸업생 360만 명 중 뉴저지주 데마레스트 소재 노던밸리고 12학년에 재학 중인 이 양을 포함한 161명의 ‘대통령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통령장학생 위원회는 매년 학업 성적, 예술, 기술, 지역사회 봉사 등의 분야에서 특출난 역량을 보인 미 고교 졸업생 중 미국 50개 주에서 남녀 1명씩과 예술 및 기술 분야 우수 졸업생 등을 대통령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이 양은 지난해 미 최고 권위의 장학제도인 30대 대통령인 캘빈 쿨리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쿨리지 장학생’으로도 선발됐다. 그가 쓴 글은 국제 예술 저널인 ‘토브 테일스’에도 실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을 지낸 재계 원로인사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79)이 이 양의 외조부다. 부친은 창원지검 형사1부장을 지낸 이종철 씨(52), 모친은 손 전 총장의 차녀 손유기 씨(47)다. 이 양은 “프린스턴대 우드로윌슨센터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버드대보다 프린스턴대를 선택했다”며 “학교를 마치고 미국 정치의 중심인 워싱턴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