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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코로나 통계 부정확…입국 금지, 위대한 결정”

입력 | 2020-05-21 11:26:00

자국 수치 거론하다 중국 거론…연일 날 세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국 내 확산과 관련해 ‘중국 때리기’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내 코로나19 통계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아칸소, 캔자스 주지사와의 백악관 회동 자리에서 중국 내 코로나19 통계와 관련해 “그들의 숫자가 바르다고 생각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맞는 숫자를 붙이고 있다고 생각하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숫자가 명백히 부정확하기 때문에, 나는 중국을 어떤 집계에도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미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관해 “우리가 행한 가장 큰 일은 중국의 우리나라 입국을 멈춰 세운 것”이라며 “그건 위대한 결정이었고, 매우 빨리 이뤄졌다”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낙관론을 펼쳤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이후 미국 내 대규모 확산이 이뤄지자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공급망 탈중국화 등 자국 중심적 정책을 강화 중이다.

그는 전날인 19일엔 각료회의 자리에서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은 중국과 다른 나라들로부터 공급 체인을 (미국으로) 돌려놓는 일, 그리고 경제적 독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라고 발언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