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1,2 학년은 학년별, 학급별 격주 운영,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등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한차례 더 연기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가 가을 들어 재확산될 경우 등 여러변수를 고려해야 된다는 것.
조 교육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21학년도 수능이 11월19일에서 12월3일로 2주 연기됐지만 추가 연기를 꺼낸 이유에 대해 “연기하자고 바로 제안한 건 아니다”고 선을 그은 뒤 “단지 코로나위기가 굉장히 유동적이기에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그런 가능성까지 열어놓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일정상 마지노선이란 게 있는데, 입시일정상 가능한가”라고 묻자 “조금 비상하게 대응해 생각하면 된다”며 “예를 들면 9월 신학기제 논의가 일부 있는 마당에서 4월 1일 개학이 불가능할 건 없지 않는가”고 했다.
수능이 미뤄지는 만큼 대학개학도 뒤로 미룬다면 입시일정에 큰 지장이 없다는 말이다.
진행자가 “이 가능성을 교육당국이나 대학하고 논의했는가”고 궁금해 하자 조 교육감은 “본격 논의를 한 건 아니고 제안 수준에서 공유(정도였다)”며 “만일 코로나위기 상황이 심각해지면 정책적으로 선택해야 될 지점들이 있다. 그때 본격적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