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포수 이재원. © News1
SK 와이번스의 ‘센터 라인’이 흔들리고 있다. ‘안방마님’ 이재원의 부상 이탈로 시작된 도미노 효과에 팀이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SK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4로 대패했다. 5연패 부진 속에 SK는 1승6패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최근 SK는 선발진의 부진과 함께 매 경기 수비 실책을 범하며 무너지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13일 잠실 LG전도 마찬가지였다.
12일 LG전도 비슷했다. SK는 3-4로 밀리던 4회말에 4실점했다. 이때도 2사 만루에서 나온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이 뼈아팠다. 결국 선발 닉 킹엄은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8실점(5자책)으로 강판됐다.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한 ‘성장통’은 피할 수 없다고 해도 SK의 내야 불안은 시즌 초반 팀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염경엽 SK 감독은 올 시즌 ‘육성’을 목표로 내걸며 유격수 정현, 2루수 김창평에게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새로운 키스톤 콤비가 크고 작은 실수를 연발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포수였던 이재원이 지난 7일 인천 한화전에서 사구로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주전 안방마님의 부재는 뼈아프다.
염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안방마님 이재원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시즌 초반이다. 포수-유격수-2루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이 무너지면서 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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