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국경 분쟁 지역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 등 주변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11일 오후 베이징(北京)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강경한 발언으로 맞섰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중국 해경선이 8~10일 3일 연속 나타났고 8일에는 이 해역에서 조업 중인 일본 어선을 쫓아다녔다고 보도하면서 이를 “일본 영토를 침입했다”고 표현했다.
반면 자오 대변인은 “중국 해경이 댜오위다오 해역을 순찰할 때 일본 어선이 중국 영해에서 불법 어업 중인 것을 발견해 쫓아내고 추적 감시한 것”이라며 “일본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해 중국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코로나19 사태 전만 해도 올해 4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을 기대했던 중일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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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윤완준 특파원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