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협회
면역력 열풍이 불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삼과 홍삼은 면역력 향상 식품으로 잘 알려진 식품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A 씨와 비슷한 증상을 겪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일명 ‘코로나 블루’로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일상의 크고 작은 변화들로 인해 생긴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뜻하는 말이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염려증’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학생 B 씨는 “화창한 날씨에도 나가지 못하니 우울감이 더해지는 거 같다”며 “괜히 열이 나는 거 같고 컨디션이 조금만 떨어져도 혹시 감염됐나 하는 불안감 때문에 늘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호소했다.
○ 왜 면역력인가?
광고 로드중
감염 예방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우선 철저하게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임 삼가기, 외출 후 손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등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면서 코로나 불안을 떨치는 것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면역력 강화를 통해 신체의 자가 방어 체계를 견고히 해야 한다. 면역력은 몸에 침투한 외부의 바이러스 물질에 스스로 저항하는 힘이다. 면역력이 높은 사람은 바이러스에 강해 상대적으로 감기에도 덜 걸린다. 평소 면역력 관리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운동, 규칙적인 식사 및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 면역력 효능 식품, 확실히 알고 먹자
코로나 사태로 우리나라에 면역력 열풍이 불고 있다. 많은 식품 회사들이 ‘면역력 효능’을 앞세워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일명 ‘면역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면역 기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의 고시형 원료는 인삼, 홍삼, 알로에 겔, 알콕시글리세롤 함유 상어간유, 클로렐라, 상황버섯 추출물 등 총 6종이다. 이 중 인삼과 홍삼은 면역력 향상 식품으로 잘 알려진 식품이다.
광고 로드중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 교수 팀의 ‘홍삼의 폐렴구균 패혈증 예방 효과’ 연구논문에서도 홍삼의 면역기능 조절 기능과 폐렴 및 패혈증 예방 효과가 밝혀진 바 있다.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그룹은 폐렴구균에 감염된 경우 50%만 생존한 반면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그룹은 100% 생존하며 2배 이상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 또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체중이 10% 증가했지만 홍삼투여군은 22%로 체중이 정상 증가했다. 홍삼 투여군에서 폐 및 혈액에서의 폐렴구균 균수가 99% 감소해 균 제거 기능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홍삼이 폐렴과 패혈증 예방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음을 나타낸다. 국내 연구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도 인삼은 면역력 향상 기능이 입증돼 왔다.
○ 고려인삼으로 더 맛있게, 더 건강하게
최근 대한민국 요리 열풍으로 인해 인삼 또한 식재료로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그간 삼계탕 등 보양식에 영양을 더하는 재료로써 자주 활용됐는데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되면서 인삼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린 요리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리 과정에서 인삼에 열을 가하면 쓴 맛은 줄고 당도가 높아져 탕, 구이, 조림 음식과 디저트까지 다양한 요리에 풍미를 더해준다.
반상배 한국인삼협회 회장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평소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면역력 향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능이 입증된 고려인삼을 통해 맛과 건강 모두 챙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
○ 인삼맛탕
인삼을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썬다. 인삼에 쌀가루를 고루 묻힌 다음, 달군 식용유에 노릇하게 튀긴다. 팬에 조청을 두르고 튀긴 인삼과 견과류를 넣어 고루 섞는다.
○ 인삼 배 샐러드
인삼 뿌리까지 깨끗하게 씻어 얇게 채 썬다. 배와 대추도 얇게 채를 썬 후 접시에 인삼, 배, 대추를 올린다. 적당량의 꿀과 깨소금을 뿌려 먹으면 되고 기호에 따라 다양한 채소를 추가하여 먹어도 좋다.
○ 인삼볶음밥
손질한 인삼을 깍둑썰기 한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넣고 볶다가 향이 올라오면 인삼, 양파, 당근, 닭고기 등을 넣어 볶는다. 마지막으로 찬밥을 넣고 볶다 기름이 스며들면 소금, 간장, 후추로 간을 한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