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박능후 “재유행시 의료공백 위험…수도권부터 병상 공동대응”

입력 | 2020-05-07 09:05:00

타지역 환자 돌볼 '협력병원'·'공동생활치료센터' 운영
"어버이날 요양시설 면회 자제 부탁…거리두기 실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부터 다른 지역 환자를 치료하는 협력병원과 공동생활치료센터 등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정부는 또 다가오는 어버이날에 요양원 등 요양시설 면회는 자제해줄 것을 거듭 부탁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회의에 앞서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고 지역 간 이동이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행정적 경계로 인한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는 지자체의 역량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대응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가장 인구가 밀집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부터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한다.

박 차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시·도 단체장님들과 우선 인구가 가장 많고 밀집된 수도권의 코로나19 병상 공동대응체계 구축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다른 지역 환자를 수용하는 협력병원과 공동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우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및 홍보계획을 점검하고 어려운 점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5월8일은 48번째 어버이날이지만 정부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모여 생활하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 방문은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박 차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많은 분들이 부모님을 찾아뵈실텐데 어르신께서 특별히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요양원 등 요양시설에 계신 경우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되도록이면 면회를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가족 간의 마음속 거리는 좁히면서도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실천하는 어버이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프로 스포츠 개막과 도서관, 공연·체육시설 운영 재개 등은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 결과라고 평가하며 6일부터 시작된 생활 속 거리 두기 협조도 구했다.

박 차장은 “어린이날에 프로야구가 무관중 경기로 개막했고 프로축구도 내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학교에서는 단계적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도서관, 공연시설, 체육시설도 어제부터 제한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국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신 덕분에 조금씩 우리의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외의 코로나19 상황은 아직 진정되지 않았고 위험이 언제든 우리를 다시 덮칠 수 있으므로 우리 모두가 방심하지 않고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손 씻기나 기침예절과 같은 감염예방수칙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녹아들어상시적으로 실천하는 새로운 일상을 함께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세종=뉴시스]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