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경제 활동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주지사는 코로나 확산 저지에만 총력을 기울였지 경제 정상화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내달 15일 비필수 업종 폐쇄 명령이 만료된 후 뉴욕주에서 우선 1단계로 건설업과 제조업 중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낮은 사업체들이 먼저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후 2단계에서는 해당 사업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필수적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리고 우리가 신중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한 최악의 상황은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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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는 다만 1단계 재개 후에 2주간 신규 입원 환자수, 재감염률 등을 면밀히 조사한 후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제했다.
전날(25일) 뉴욕주의 사망자 수는 367명 늘어났다. 이는 3월31일 이후 가장 낮은 증가다. 지난 9일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이 799명이 사망하는 등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쳤지만 결국 이처럼 기세가 누그러졌다.
입원환자 수도 1097명으로 9일 연속 감소했다. 한때 1만553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5902명으로 떨어져 누적 확진자 수는 28만8045명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