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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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미국 언론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중설’이 불거진 데 대해 미 군산복합체의 ‘대북 긴장 조성용’이라고 분석했다.
정 부의장은 2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CNN 보도의 배후에 미국 군산복합체가 있고 국방예산 확보를 위한 긴장 조성용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부의장은 “그 보도를 분석적으로 봐야 한다”며 “한국 총선이 이렇게(압승으로) 끝나며 문재인 대통령이 힘을 받고,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움직일 수 없는 금년 중에 문 대통령이 연초에 ‘(북한 문제를) 치고 나가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 걱정거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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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의 무리해 보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위중설 보도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문 대통령의 남북 개선 의지에 대해 제동을 걸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정 부의장은 다가오는 4·27 판문점 정상회담 2주년을 의식했다는 관측도 내놨다. 그는 “2주년을 계기로 해서 (남북간) 뭔가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그러기 전에 속된 말로 ‘고춧가루를 좀 뿌려놓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김 위원장의 위중설에 대한 추측 보도가 증폭하고 있는 데도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선 전략적 무응답이란 해석을 내놨다.
그는 “북한의 대미전략, 대남전략에 있어서 때로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긍정도 부정도 아님)가 굉장히 큰 힘을 발휘한다”며 “신비주의적으로 모호하게 만들어 협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계산이 여러모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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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의장은 김 위원장의 위치와 관련해선 지난 14일부터 원산지역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앞서 청와대도 21일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 인사들과 함께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원산을 좋아하고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하는 야심찬 계획을 처음부터 추진해 왔다”며 “지금 강원도 쪽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현장에 나간 것이고 할아버지 108주년 생일보다 더 급한 것이 경제부흥이기 때문에 (현지지도에 나서고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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