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등에서 유포된 아동·성착취 영상물을 수집해 판매한 고교생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n번방 성 착취 처벌 촉구 시위 운영진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회견을 열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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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등에서 유포된 아동·성착취 영상물을 수집한 뒤 대화방을 개설하고 등급을 나눠 영상물을 판매한 고교생 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판매) 혐의로 5명을 검거하고 그 중 주범인 고등학생 1학년 A군(16)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중학교 동창인 A군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수집하고 다시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해 약 3500만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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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판매한 영상물은 갓갓이 만든 ‘n번방’ 등에서 유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동·성착취 영상물이다.
경찰은 이들의 연령은 낮으나 범행수법, 범죄수익 규모를 고려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주범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켈리’ 신모씨(32)로부터 성착취 영상물을 구매한 7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 판매, 구매, 소지 등 관련된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단속할 방침이다.
(춘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