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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1898.36)보다 18.98포인트(1.00%) 내린 1879.3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확산되면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 가까이 지수가 하락하기도 했다.
미 현지 언론 CNN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에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CNN은 미 중앙정보국(CIA),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 등에 김 위원장의 위독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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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보인 것은 태양절 행사 나흘 전인 4월 11일에 열린 정부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히는 날에 김 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그의 건강을 둘러싸고 추측이 제기된 것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김 위원장 이슈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확한 사실이 보도되기 전까지는 이슈에 따라 투자를 하기엔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날 증시는 김 위원장의 소식에 방산주가 일제히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 내 대표적인 방위산업 종목인 빅텍은 전 거래일 대비 23.76% 오른 3255원에 마감했다. 이 밖에 스페코(20.27%), 퍼스텍(12.01%), 한국항공우주(KAI)(5.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4%) 등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개성공단 입주사인 인디에프(-7.56%)·좋은사람들(-5.51%)·제이에스티나(-5.46%)를 비롯한 대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은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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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안 되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의 확대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해프닝으로 끝나는 경우에도 주가흐름의 변곡점으로 작용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