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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한라산서 조난… 구호품 실은 드론 뜬다

입력 | 2020-04-22 03:00:00

제주 등 4곳 드론실증도시 선정




앞으로 한라산 중턱에서 조난을 당하면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이라도 드론으로 긴급 구급물품을 전달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지에서 구현해 보는 ‘2020년도 드론 실증도시’로 제주도, 부산시, 대전시, 경기 고양시 등 4곳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드론 실증도시 공모에는 지난해 2곳보다 늘어난 4곳을 선정해 지자체마다 최대 10억 원을 지원한다.

2년 연속 실증도시로 선정된 제주도는 드론을 활용해 위험 상황을 지인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과 한라산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드론으로 구급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부산시는 낙동강 생태공원의 환경관리, 자연재해·재난 등을 드론으로 해결하는 통합협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전시는 도심 가스선로 점검, 공공기관 옥상을 활용한 긴급배송 정밀 이착륙 실증 등을 수행한다. 고양시는 싱크홀 사고 현황 파악 등 시설물 진단 및 점검을 실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드론 음식배달, 시설안전점검 등 드론기업의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사업체 13개 기업도 함께 선정해 이르면 6월부터 시범 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엔터로직 LIG넥스원 니어스랩 등으로 업체마다 최대 4억 원씩 지원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