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페인 등 이동통제국서 유행 이웃이 하객… 드론 온라인 중계
“방금 결혼했어요” 발코니서 이웃에 인사 지난달 20일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아파트에서 결혼식을 올린 벤저민 카츠(오른쪽)와 제이미 웨브너 씨 부부가 맞은편 아파트에 위치한 하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밀폐된 실내 결혼식장이 아닌 발코니, 옥상 등에서 진행하는 발코니 결혼식은 미국, 스페인, 이스라엘, 레바논 등 이동통제령이 내려진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다. 미 남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벤저민 카츠, 제이미 웨브너 씨 부부는 지난달 20일 아파트 발코니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결혼식 장면을 드론으로 촬영한 후 화상회의 앱 ‘줌’에 올려 150여 명의 온라인 하객에게 중계했다.
이웃 주민들은 ‘간접 하객’으로 참여했다. 카츠-웨브너 씨 부부의 집 건너편에 사는 주민들은 각자의 아파트 발코니에서 결혼식을 지켜보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최근 발코니 결혼식을 개최한 스페인의 한 부부도 가디언에 “수십 명의 이웃이 발코니에서 꽃다발을 던지며 환호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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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