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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통합당과 연대 가능성 시사…“공수처법 개정 위해서라면”

입력 | 2020-04-14 13:54:00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미래통합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을 위해선 누구와도 손을 잡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통합당과 함께 공수처법을 개정할 것이냐”는 물음에 “국민의당 공약이 공수처법 개정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동참한다면 어떤 당이라도 함께 손을 잡고 법을 통과시키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한 정당이 단독 과반이 되지 않으면 다른 정당과 손을 잡아서 통과시키는 것이 국회의 작동 원리”라고 덧붙였다.

국토대종주 중인 안 대표는 “무엇 때문에 뛰느냐”라는 질문에 “선거 운동이다. 첫 번째는 기득권 양당, 특히 가짜 비례위성정당같이 현 정치의 불의에 저항하는 의미”라고 답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국민들께서 고통 받는 현장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제가 약속드렸는데 곳곳에 직접 가서 국민들 마음을 읽고 소리를 듣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뛰면서 이야기하고 농담도 하고 그러면서 계속 뛰고 있다”며 “그를 통해서 유세할 때 메시지, 그런 똑같은 유세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여당이 이기면 윤석열 검찰총장부터 쫓아낼 것이다. 그걸 막아달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현 정권 4대 비리 의혹이 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신라젠·라임 같은 금융 사기, 또 버닝썬 등의 수사들을 막기 위해 윤 총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윤 총장이라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선 “내 생각이 아니라 오히려 비례위성정당 후보가 한 이야기”라며 “그것을 막아야 된다. 그래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선 “최소 20% 이상 정당 득표를 하면 거대 양당들을 견제하고 균형자의 역할을 통해서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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