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연결성으로 재입·재유행 위험 계속될 것" "확산 매우 빠르지만 둔화는 느려...제한 조치 천천히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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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백신이 나와야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완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인 연결성은 코로나19의 재입과 재유행 위험이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라며 “궁극적으로 전파를 완전히 차단하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과 인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일부 국가가 제한 조치를 언제 철회할지 검토 중인 반면 다른 나라들은 도입 여부와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며 “두 경우 모두 인간의 건강 보호를 우선에 놓고 결정을 내려야 하나”고 말했다.
그는 “여러 나라에서 나온 증거들은 이 바이러스에 관해 보다 명확한 그림을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전파가 빠르며 2009년 신종플루보다 사망률이 10배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초기 모든 사례의 적발, 검사, 격리와 모든 접촉 추적이 감염을 막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몇몇 나라에서는 사례가 매 3~4일마다 갑절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매우 빠르게 확산하지만 둔화는 훨씬 더 느리다. 다시말해 내려가는 길이 올라가는 길보다 훨씬 더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제한 조치를 통제 아래 천천히 풀어야 한다는 의미다. 모든 걸 한번에 할 수는 없다”며 “통제 조치는 상당한 접촉 추적 능력을 포함해 올바른 공중 보건 조치가 취해졌을 때만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한 조치 철회를 검토하는 국가들이 ▲감염 통제 ▲의료 체계 역량 ▲요양원 등 특정 환경에서의 위험 최소화 ▲일터· 학교 등 필수 방문지의 예방 조치 확충 ▲사례 수입 위험 관리 ▲지역사회의 전적인 협조 여부 등을 살펴야 한다고 요청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