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시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한 정보를 찾으면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안내해준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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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애플이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에서 코로나19 정보를 답변하도록 업데이트했다. 특히 마치 의사의 문진을 받는 것 처럼 질의응답 방식으로 업데이트한 것이 눈에 띈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는 이용자들이 시리에 “내가 코로나19에 걸렸니”라는 질문에 단계별로 답변을 하도록 업데이트했다.
먼저 이용자들이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겪고 있는지 물어본 후 증상이 있다고 답하는 이들에게는 응급전화 911에 전화할 것을 권고한다. 다만 극심한 증상이 아닐 경우에는 자가격리하면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의료기관에 연락하라고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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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공인된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상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하기도 한다.
애플의 시리 업데이트는 현재 미국 내에서만 이뤄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질병예방통제센터 등에 전화연결이 쉽지 않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미국 국민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방침이 다르기 때문에 시리의 이같은 업데이트가 타 국가로 확대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애플 시리에 코로나 증상 등 코로나19 관련 질문을 하면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안내해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