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온라인 예배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온라인 예배에는 약 80여명의 목회자와 20여명의 찬양대원 등이 참석했다. © News1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22일 오전 시내 대형교회 9곳에 대한 첫 현장예배 지도 감독에 나선다. 최근 성남 은혜의 강 교회나 부천 생명수교회의 집단감염과 같은 유사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구로 연세중앙교회, 영등포 신길교회, 송파 임마뉴엘 교회, 성북 사랑제일장로교회, 강남 광림교회와 순복음교회, 중랑 영안교회, 강서 화성교회와 치유하는 교회 등 9곳의 대형교회에 대한 지도 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오전 11시 예배 상황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이동순회점검반을 편성해 Δ입장 전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유무 확인 Δ마스크 착용 Δ손소독제 비치 Δ예배시 신도 간 2m 이상 거리 유지 Δ식사 제공 금지 등 7대 수칙이 잘 지켜졌는지 점검한다.
이에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난 20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각 교회에서 주말예배를 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진단·치료, 방역 등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시는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다”며 “이 행정명령도 위반하면 물리력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