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에 이어 워싱턴주에서도 승리 민주당 경선 2파전으로 압축…17일 4곳서 경선 오하이오주 경선 연기할 듯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결과가 공개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인 워싱턴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에 승리하며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주요 후보들의 사퇴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NBC뉴스에 따르면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7.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6.4%를 획득한 샌더스 상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워싱턴주 프라이머리는 지난 10일 실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개표가 지연되면서 결과 발표가 늦어졌다.
앞서 바이든은 워싱턴주와 같은 날 실시된 중요한 승부처인 미시간주 프라이머리에도 샌더스에 승리한 바 있다.
NBC뉴스 집계 결과 바이든은 현재까지 871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719명의 대의원을 얻은 샌더스에 앞섰다.
민주당은 17일 애리조나, 플로리다, 일리노이,오하이오 등 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를 치른다.
마이크 드와인(공화) 오하이오 주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다수의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오는 것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어긋난다면서 17일 치르는 경선을 6월2일까지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내게 경선을 중단시킬 권한은 없다”면서도 “대신에 투표 연기를 요청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겠다. 일부 유권자가 이미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