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휴교로 무료급식 못받자, 아내와 ‘100만 끼’ 제공 캠페인
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오른쪽)가 아내 아이샤 커리와 함께 코로나19 휴교 기간 중 결식아동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사진 출처 스테픈 커리 트위터
커리는 최근 아내 아이샤와 함께 오클랜드 지역 학생들에게 ‘100만 끼’를 제공하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연고지 오클랜드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교 중이다. 커리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가 힘쓰고 있다. 1만8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하루에 2끼 이상을 학교에서 해결한다는 걸 알게 됐다. 이 학생들은 오클랜드 지역 학교들이 휴교하면서 식사가 어려워졌다. 이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커리 부부의 기부는 지난해 7월 이들이 세운 ‘잇, 런, 플레이 재단(Eat, Learn, Play Foundation)’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은 14일 오클랜드가 속한 앨러미다 카운티 소재 푸드뱅크와 함께 ‘100만 끼 이상’을 목표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미국은 ‘내셔널스쿨런치프로그램(NSLP)’을 통해 전국 2970만 명의 학생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의 점심을 제공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폐쇄되면서 저소득층 학생들은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제공받을 수 없게 됐다. 오클랜드 소재 학교들은 휴교령에 따라 최소 4월 5일까지 문을 닫는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