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 확진자 수도권 첫 사망 세종청사 하루 14명 늘어 23명 확진
12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구로구 코리아빌딩 10층에 입주한 상조업체 직원 A 씨(34)와 9층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직원 B 씨(27·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이날 오후 11시까지 서울(72명) 경기(21명) 인천(17명) 등 총 110명의 직원과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층 외에 다른 층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콜센터 직원 확진자 중 일부는 서울 양천구 목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투잡’ 근무를 하고, 경기 부천시의 작은 교회를 다녀 수도권의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선 코로나19 확진자 정모 씨(82)가 11일 오후 10시경 숨졌다. 정 씨는 폐암 말기로 지난달 24일 경기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했다가 명지병원으로 옮겼다. 수도권에서 한국인 거주자가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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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경진 lkj@donga.com / 위은지·조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