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컷오프' 인천 연수구을 경선으로 변경 달서구갑, 이두아 단수추천서 경선 치르기로 강남을, 부산 진갑·북강서을, 거제 원안 유지 "민경욱 막말여부 논의…재심 아닌 재의수용" "최고위 재의요구 다 돌려보낼 수 없지 않나" "태영호 강남갑 고심 끝 공천…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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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최고위원회의 6곳 재심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 중 2곳의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수정 발표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인천 연수구을과 대구 달서구갑은 후보 간 경선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 연수구을은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가 민경욱 현 의원과 경선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대구 달서구갑 또한 단수추천된 이두아 전 의원이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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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부 지역구에 대한 새로운 결정 사항도 발표됐다.
서울 강남병에는 김미균 현 시지온 대표가 우선추천됐다. 김 위원장은 “김미균 후보자의 경우 22세에 대한민국 최초로 IT 기반 소셜벤처를 창업한 인재”라고 소개했다.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에서는 유상범 전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과 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경선하게 됐다.
경북 영주시·영양·봉화·울진군에서는 박형수 전 대구고등검찰청 부장검사와 이귀영 미국 연방 공인건축사, 황헌 전 MBC 앵커가 3자경선을 치른다.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군에서는 김희국 전 의원과 천영식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양자경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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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광양시·곡성·구례군갑에서는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가 단수추천을 받았으며 전남 여수시을에는 심정우 전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초빙교수가 단수추천을 받았다.
청년벨트 지역인 경기 광명시을에서는 김용태 전 새로운보수당 청년대표가 우선추천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브리핑 후 최고위 재의 요구 지역 6곳 중 2곳만 수용한 이유에 대해 “최고위에는 재의를 요구할 권한이 있고 우리는 규정대로 했다”며 “심도 있게 논의해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 네 곳 원안 유지에 대해서는 “(공관위 내) 거의 만장일치”라고 전했다.
재의를 받아들인 게 불공정성을 발견한 것으로 봐도 되는지에는 “불공정성에 대한 재의 요구가 온게 아니라 그냥 재의 요구가 온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합리적인 근거로 결정했다. 반드시 의견이 똑같을 수는 없지만 이기는 공천, 쇄신 공천이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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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이 앞서 재심을 요청했는지 여부에는 “재심 요청을 했었지만 (우리는) 최고위 재의 요구를 가지고 결정한 것이다. 최고위 결정을 존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고위 재의 요구를 우리가 다 그냥 돌려보낼 순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공관위가 재의 요구를 받아들인 모양새가 되면 다른 낙천된 이들 불만이 제기될 것에 대해 “지금도 공관위에 재심 요구가 엄청 들어온다. 면밀히 검토하는 시간을 상당히 많이 보내고 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그렇다고 무조건 수용할 순 없다”고 말했다.
최고위에서 강남갑에 공천된 태영호 전 북한 주영국대사관 공사 재의 요구도 나왔는지 묻자 “경호 문제와 관련해 적절치 않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본인은 목숨 걸고 자유를 찾아 오신 분 아니냐. 자유민주주의에 들어가 함께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며 “경호는 해야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차원에서 보시면 된다”고 전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인터뷰에서 태 전 공사의 강남 공천을 비판한 것에 대해 “잘 납득이 안 된다. 상당히 고심 끝에 공관위원들이 적합한 곳이 어디인지 찾아 공천한 것”이라며 “강남갑 공천은 하이라이트 공천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공천을 신청한 강석호 의원에 대해서는 “선거구가 변경돼 본인과는 몇 차례 통화를 했다. (강 의원이) 역할도 잘했고 훌륭한 인재죠”라며 “우리 나름대로 공개하지 못할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컷오프된 권성동 의원의 ‘탄핵에 밉보여 탈락한 것’이란 주장에 대해 “본인은 왜 (컷오프) 됐는지 알고 있다. 탄핵 때문이란 것은 본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강남병은 어제 면접 보고 하루 만에 결정된 것이란 질문에 “수많은 사람들을 접촉했는데 이 분이 여러 면에서 제일 좋겠다고 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