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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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 입주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 다수가 종교를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한마음아파트 현 입주자 137명 중 신천지 교인 입주자 90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에 따르면, 한마음아파트 입주자 신청서에는 종교를 기재하는 종교란은 없으나, 입주 후 작성하는 입주자 관리카드에는 종교란을 기재하도록 돼 있다.
한마음아파트 입주 신천지 교인 90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이 중 35명은 무교라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기독교는 24명, 공란은 25명. 천주교와 불교라고 기재한 사람은 각각 3명씩이었다.
아울러 권 시장은 한마음아파트를 관리한 복지관 직원 일부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한마음아파트를 관리하는 종합복지회관 현 직원 46명과 1년 내 퇴직·휴직한 직원 18명을 조사한 결과, 신천지 교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가 신천지 집단거주 시설과 관련해 대구 전 지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구시에 있는 주거시설 중 10명 이상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는 주거단지는 64개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