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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을 앞두고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홈페이지 메이저리그 야구 코너에 ‘오타니 추적기(Ohtani Tracker)’ 항목을 추가했다. 전설적인 야구 선수 베이브 루스 이후 누구도 해내지 못한 ‘투타 겸업’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의 일거수일투족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코너는 이듬해 자취를 감췄다.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오타니가 2019년에는 타자로만 뛰었기 때문이다.
2020시즌에는 ‘오타니 추적기’가 부활할 수 있을까. 오타니는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투타 겸업 복귀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진행한 불펜 투구에서 오타니는 총 42개(직구 30개, 커브 6개, 컷 패스트볼 5개, 슬라이더 1개)를 던졌다. 구속은 시속 145km까지 끌어올렸다. 과거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65km, 평균 구속은 156km에 달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오타니가 불펜 투구 때마다 최고 구속을 시속 130km, 135km, 142km, 145km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지명타자로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 뒤 5월부터 마운드에도 올라 투타 겸업을 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86, 40홈런, 123타점을 올리고 있는 오타니는 투수로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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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