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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케야르 前유엔사무총장 별세

입력 | 2020-03-06 03:00:00


하비에르 페레스 데케야르 유엔 제5대 사무총장(재임 1982∼1991년·사진)이 4일(현지 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향년 100세.

라틴아메리카 출신 첫 유엔 사무총장인 데케야르는 1988년 이란-이라크전쟁 종전 협상 등 냉전체제가 종식되던 시기에 각종 평화협정을 중재했다. 그는 또 아프가니스탄, 앙골라, 엘살바도르 등 분쟁 지역에서의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을 확대했다. 이런 공로로 1988년 유엔 평화유지군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2000∼2001년에는 페루 총리를 지냈다. 평생을 직업 외교관으로 살았던 그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능한 정치인, 헌신적인 외교관, 유엔과 우리 세계에 큰 영감을 준 이가 세상을 떠났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