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는 손뿐만 아니라 입과 표정으로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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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를 외부, 일반환자들과 격리해 치료하는 공간이 음압병실이다.
이 음압병실에는 개인보호장비를 갖춘 의료진만이 드나들 수 있다.
보호장비를 갖췄다고는 해도 의료진에게는 언제든지 감염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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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 지난 26·2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했다.
이 지사와 한 시장 옆에는 수어통역사가 브리핑 내용을 수어로 전달했다.
이들 브리핑룸에 들어찬 취재진과 공무원 등 20~30명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바로 수어통역사만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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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수어통역센터 관계자는 “수어는 손만으로 의사소통을 표현하지 않는다. 표정도 중요하다”며 “표정에도 의미를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에도 수어통역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유였다.
수어통역사들은 손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정으로 청각장애인에게 수어의 의미를 함께 전달했다.
수어와 함께 입으로, 표정으로 의미를 표현했다.
한편 청주시의회는 지난 10일 개회한 4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처음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 서비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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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청주시에는 5167명의 청각장애인이 등록돼 있다.
[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