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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일 대비 340명 증가했다. 총 확진자는 1017명으로 늘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오전 9시 현재 전일 같은 시간 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340명 증가해 총 10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확진자 1017명 중 447명이 입원 조치됐다”며 “이날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대구 가톨릭대학교병원 등에 100여 명의 환자를 입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현재 호흡곤란 환자는 4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브리핑 직전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고 알렸다.
권 시장은 대구지역 신천지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교인 명부를 분석한 결과 대구시 명단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타 시·도에서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면, 주민등록 이전 등의 사유로 대구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 수는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지역 신천지 교인 8269명에 대해서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경찰과 3000여 명 공무원이 관리 중이다. 특히 이날부터 구·군별 현장연락관(8명)을 파견하여 관리실태 점검을 강화했다.
권 시장은 “어제부터 모든 집회가 금지됐다”며 “향후 1주일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간호 인력의 추가 투입이 시급하다. 자원봉사자로 적극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