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권 유승희 이춘석 의원도 고배 영등포을 김민석, 신경민 제쳐… 이해식 강득구 민병덕 등 본선행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총선 경선에서 이석현 의원(6선)과 이종걸 의원(5선), 3선의 심재권 유승희 이춘석 의원과 재선의 신경민 의원 등 현역 6명이 탈락했다. 민주당에서 불출마 선언이나 컷오프(공천 배제)가 아닌 경선을 통한 현역 의원 탈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위 20% 평가’ 의원에 대한 감점이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26일 발표한 1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경기 안양 만안에서 강득구 전 경기도 부지사가 5선의 이종걸 의원을 꺾었고, 안양 동안갑에선 민병덕 변호사가 6선의 이석현 의원과 비례대표인 권미혁 의원 등 3자 경선에서 이겼다. 전북 익산갑에선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이 이춘석 의원을, 서울 성북갑에선 재선 성북구청장 출신의 김영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이 유승희 의원을 눌렀다.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은 서울 영등포을에서 신 의원을 제쳤고, 서울 강동을에선 이해식 당 대변인이 심 의원을 눌렀다. 김 전 원장은 2002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지 18년 만에 여당 후보로 국회 입성에 도전하게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젊은 피 영입 카드로 정치권에 들어온 김 전 원장은 서울 영등포을에서 15, 16대 의원을 지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윤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