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현 대표, 동아시아·호주 지역 총괄 선임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현 박차 제품 및 조직문화 혁신 추진 “과학 기반으로 흡연문화 개선 위해 최선 다할 것”
한국필립모리스는 백영재 전 구글 글로벌 디렉터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백 신임 대표는 다음 달 중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9년간 한국필립모리스를 이끈 정일우 대표이사는 동아시아 및 호주 지역 전략 프로젝트 총괄로 선임돼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아시아 본부가 있는 홍콩으로 부임한다.
정 대표는 지난 2017년 히팅 방식 아이코스와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의 국내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경남 양산 공장에는 약 3000억 원 규모 투자를 단행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양산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에 부임하는 백 신임 대표는 지난 20년간 컬설팅 업계와 대기업, 글로벌 게임업체, IT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필립모리스 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백 대표는 미국 예일대에서 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2000년에 맥킨지앤컴퍼니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2003년에는 CJ그룹에 합류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략 수립을 담당했다. 2009년 컨설팅 업계로 돌아간 후 부즈앤컴퍼니에서 마케팅과 세일즈 분야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신임 대표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추진하는 회사 비전에 공감해 한국필립모리스에 합류하게 됐다”며 “과학을 바탕으로 한국 성인 흡연자들에게 보다 나은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중보건에 기여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