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체 사망자 7명 중 5명 대남병원 기저질환 중증환자 17명…추가사망자 우려
광고 로드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의 71%가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왔다.
24일에도 이 병원에서 사망자가 1명 추가돼 지금까지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7명 중 5명이 이 병원과 관련이 있다. 확진 환자 대부분이 정신병동에 있던 환자들인데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있어 사망자 추가 발생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가 161명이 늘어 총 763명이 됐다. 이와 함께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도 2명이 추가로 집계됐다. 이로써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총 5명이 됐다.
광고 로드중
청도 대남병원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현재까지 112명(사망자 포함)으로 파악된다.
입원환자 103명 중 2명을 제외한 101명이 폐쇄병동인 정신병동에서 속출했다. 폐쇄병동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청도 대남병원 환자 중 중증 기저질환자 17명이 인근 동국대병원과 경북대병원, 안동의료원, 부산대병원 등으로 이송돼 격리됐고, 이 중 폐렴 중증환자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진 상태여서 추가 사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코로나19 첫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63세 남성이었다. 지난 19일 새벽 청도대남병원에서 숨진 이후 20일 즉각대응팀이 대남병원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증상자와 함께 실시한 사후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광고 로드중
55세 여성인 이 환자는 정신병도 환자로, 지난 11일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됐고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국가지정격리병상인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23일 오전 7시40분께에는 청도 대남병원 환자 중 국내 54번째 코로나19 확진자(57세 남성)이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중증 폐질환이 진행되면서 사망했다.
이날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가 2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전체 사망자(7명) 중 5명이 이 병원 관련자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추가 사망자 중 55번째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입원 중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