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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공석’ 우한 총영사, 구호품 화물기 타고 부임

입력 | 2020-02-20 03:00:00

퇴직 강승석 前다롄출장소장 임명




석 달간 공석이던 주우한 총영사 자리에 강승석 전 주다롄(大連) 출장소장(사진)이 19일 임명됐다. 강 총영사는 지난해 말 외교부를 정년퇴임했으나 이번에 다시 기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현지 영사조력이 시급한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퇴임자 재발탁’이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총영사는 이날 밤 구호물품 등을 이송하는 임시 화물기편으로 부임지인 우한으로 향했다.

외교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및 영사업무에 전문성을 구비한 인물로 재외국민 보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임명 이유를 밝혔다. 강 총영사는 해외 교민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외교영사직으로 1988년에 외무부에 입부해 주칭다오 부영사, 주선양 영사 등 중국에서 주로 근무했다. 우한과 그 인근 지역엔 아직 100여 명의 교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는 이광호 부총영사 등 영사 인력 4명이 업무를 하고 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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