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가 17일 일본 하네다(羽田) 공항을 출발해 전세기 편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출발한 약 330명의 미국인들 가운데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건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이 일본을 떠나기 전 1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는 사실을 미 관리들이 통보받았으며 국무부는 보건부와 협의 후 이들의 전세기 탑승을 허용하되 다른 승객들과 격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이들 14명은 가장 신속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전세기 내 특수 격납 구역으로 옮겨져 규정된 절차에 따라 격리됐다. 미국으로의 비행 중 이들은 계속 다른 승객들로부터 격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침 일본을 출발한 2대의 전세기 가운데 첫번째 전세기는 캘리포니아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2번째 전세기 역시 곧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랙랜드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에는 현재 중국 우한(武漢)으로부터 대피한 미국인 600명 이상이 이미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