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가장 기본적인 비즈니스 예절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며 달라진 미국 기업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코로나 19 확산 이후 ‘악수 금지(no-handsake)’ 정책을 도입했다. 회사 입구에 ‘악수 금지’ 안내문까지 붙였다.
포옹이나 악수 대신 주먹을 부딪히는 ‘주먹 인사’나 ‘팔꿈치 부딪히기’와 같은 ‘대안 인사법’도 확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멘로파크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탈인 럭스 캐피탈의 비랄 주베리 파트너는 “사람들이 되도록 악수를 피한다”며 “‘주먹 인사’로 대신하거나 주먹도 피부가 닿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팔꿈치 부딪히기’ 인사를 한다”고 말했다. 16일 끝난 싱가포르 에어쇼는 ‘접촉 금지(no-contact)’ 방침을 안내하고 허리를 숙이는 동양식 인사나 손을 흔드는 ‘대안 인사’를 권장했다.
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