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3분기 수출, 전년대비 한국(-9.8%), 중국(-0.1%), 일본(-4,5%), 독일(-5.2%) 2008~2018년 세계 20대 교역품목 중 한국 점유율 2.3%p 증가, 반도체 제외시 0.48%p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10년간 세계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수출 한국’이 지난 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면서 수출 증가율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2019년 1~3분기 세계 총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94% 감소한 가운데, 한국은 9.83%, 중국 0.09%, 일본 4.5%, 독일이 5.21% 감소해 4대 제조국가 중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2008~2018년 세계 20대 교역품목 중 한국 점유율 2.28%p 증가, 반도체 제외시 0.48%p 증가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23.7%p 증가한 반면, 자동차 1.1%p 증가, 조선은 15.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한국 전체 수출의 약 18%를 차지하는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08년 4.02%에서 2018년 4.51%로 0.48%p 증가하는데 그쳐 20대 교역품목 중 한국의 점유율 증가세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10년 간 2배 가까이 20대 품목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TV, 화물자동차 등 2개 품목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상승했으며, 특히 반도체, 통신장비는 20% 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늘어났다. 일본의 경우 승용차, 통신장비 시장점유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 수출의 1/4, 해외투자의 1/3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사태로 성장률이 0.5% 포인트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공세적 대외통상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