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중국 우한 체류자들이 천안아산역 앞에 내려 가족을 만나고 있다. 지난 1일 2차로 입국한 교민 333명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입소한 1명 등 334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했다. © News1
16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임시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정영호씨(30)는 그동안의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정 씨는 출장을 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예정된 날짜에 돌아오지 못하고 우한에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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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는 “2주간 식사며 구호물품 등 잘 챙겨줘서 불편함 없이 잘 지냈다”며 “오히려 2주간 그동안 밀려있던 일도 하고, 혼자 있는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나와 권역별 해산 장소인 KTX천안아산역까지 버스로 이동한 교민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6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중국 우한 체류자들이 가족을 만나 포옹하고 있다. 지난 1일 2차로 입국한 교민 333명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입소한 1명 등 334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했다. © News1
아내 A씨는 “2주간 개발원에서 지내면서 너무 잘 챙겨주셔서 불편한 점 없이 잘 지냈다”며 “그래도 남편의 얼굴을 보니 이제서야 한국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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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는 “보고 싶었던 남편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 아들은 강아지를 너무 보고 싶어했다”며 “모두 잘 해주셔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16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중국 우한 체류자들이 천안아산역에 내리고 있다. 지난 1일 2차로 입국한 교민 333명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입소한 1명 등 334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했다. © News1
지난 1일 전세기로 입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2차 교민 333명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입소한 1명 등 총 334명은 이날 오전 2주간의 임시생활을 마치고 퇴소했다.
퇴소에 앞서 진행된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정상)’ 판정을 받았다.
(아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