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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세어도에 관광기반시설 확충”

입력 | 2020-02-13 03:00:00

둘레길 등 정비하고 쉼터 설치… ‘제2의 남이섬’으로 만들기로




인천 서구 정서진 인근에 있는 세어도(사진)에 선착장과 관광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 서구는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와 ‘세어도 어촌뉴딜300사업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객이 배를 타고 세어도를 오갈 때 잠시 머물 수 있는 ‘웰컴센터’를 선착장 주변에 마련한다. 세어도항의 선착장과 물양장 등을 정비하고 확장하기로 했다. 낡은 둘레길 7km를 정비하고 추가로 5km를 조성하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바다 쉼터와 바다 카페를 설치해 세어도 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세어도는 생태 관광이 어우러진 ‘제2의 남이섬’으로 추진됐지만 기반 시설 부족으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세어도는 면적 40만8000m²의 작은 섬으로 주민 40여 명이 어업 등에 종사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세어도는 개발이 많이 이뤄지지 않아 질경이 마타리 산구절초 광대나물 등 20가지가 넘는 야생초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구는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아 세어도를 어촌체험마을로 조성했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