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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탈북 남성, 난민 자격으로 美 입국

입력 | 2020-02-08 06:52:00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초소 뒤로 농사일을 하는 주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9.2.28/뉴스1 © News1


이달 초 탈북 남성 1명이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미국 정착 사례다.

미 국무부 난민 입국현황 자료에 따르면 태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은 50대 남성 탈북민은 이달 초 미국에 입국해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 정착했다. 한국은 거치지 않았다.

이로써 올해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들어간 탈북민은 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에는 10대 남성이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정착했다.

탈북민들은 지난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난민 지위로 미국에 정착할 수 있다고 VOA는 설명했다.

2006년 5월 6명의 탈북 난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20명이 미국에 들어갔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에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7년(28명), 2012년(23명) 순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로는 난민 자격으로 입국하는 수는 급격히 줄어 2018년 6명과 올해 2명 등 8명이 전부라고 VOA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