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26)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지난달 31일 질롱 캠프에 합류한 이후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자신의 루틴대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렉센은 “70%의 힘으로 던졌다. 우선 제구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며 “두산은 원팀의 향기가 난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했다.
프렉센은 2일, 5일 각각 30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70%의 힘으로 직구와 체인지업을 던졌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아주 좋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있고 원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훈련 단계별로 몸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KBO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에 왔을 때) 모두가 환영해 줬고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유희관 선수가 장난을 치면서 서슴없이 다가와 줘 고맙게 생각한다. 나도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음식에 대해 “한국음식은 고기 외에 처음 먹어본다. 그런데 아주 맛있다. 입에 맞 맞는다. 아직까지 맵다고 생각하는 음식도 없다”고 말했다.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한 느낌도 전했다. “아직 캠프 초반이기 때문에 가벼운 느낌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지려 했다. 릴리스포인트, 로케이션 등 제구에 포커스를 맞췄다. 지금까지 직구, 체인지업만 점검했으며 다음에는 커브를 던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모든 훈련이 끝났을 때 건강한 것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프렉센은 이번 시즌 목표로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이다. 더 이상은 없다. 팬들에게 매일 즐길 수 있는 멋진 경기를 보여드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