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안내판에 우한행 항공편 결항을 알리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사태가 중국의 하늘길마저 가로막고 있다. 세계 곳곳의 항공사들이 중국편 항공편을 속속 취소하면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항공사들이 중국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거나 운항 횟수를 줄이고 있다.
한국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 등도 중국 본토로 향하는 일부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대한항공 또한 일부 중국행 노선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Δ미국 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유나이티드항공 Δ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항공그룹 Δ에어캐나다 Δ스페인 이베리아항공 등이 중국행 노선을 일정 기간동안 줄이거나 취소했다.
핀란드 핀에어와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호주 제트스타에어웨이즈, 에어마카오 등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항공사 및 공항 평가기관 시리움에 따르면 지난 23~27일새 중국행 또는 중국발 항공편의 9%가 취소됐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규제까지 겹치며 중국 내 여행자들의 숫자도 감소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교통부를 인용, 1월10일과 28일 사이에 중국 국내여행 규모가 7.4% 줄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