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수소연료전지 설치… 수소차 60만대 분량 공기정화 효과
서울시가 중랑, 서남, 난지, 탄천 등 물재생센터 4곳을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킨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물재생센터 신재생에너지 환상망(環狀網)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서울도시가스 등 3개 도시가스업체와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중랑물재생센터에 30MW(메가와트)의 바이오가스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2035년까지 물재생센터 4곳에 모두 180MW 용량의 시설 설치를 마친다.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이 모두 구축되면 38만 가구에 전력을, 8만 가구에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사업부지 등을 제공하고 3개 도시가스업체는 약 1조8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며 기술개발 등 운영을 맡는다.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수소연료전지에 공급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생산된 전기는 가정에 공급하고 열에너지는 센터 시설이나 도시농업 등에서 활용한다. 발전 과정에서 나온 온실가스도 도시농업 등에서 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