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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올해 첫 매장 테마는 ‘여성 우울증 개선’

입력 | 2020-01-29 03:00:00

사회공헌 사업인 ‘리조이스’ 선정
내달 6일까지 전국 7개 점포서 ‘마음 꼬옥 사진관’ 운영 등 이벤트




2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설치된 ‘마음 꼬옥 사진관’을 찾은 손님들이 서로 포옹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올해 첫 매장 테마를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을 위한 자사의 사회공헌 사업인 ‘리조이스’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매장 테마로 채택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일간 ‘그 마음을 꼬옥 안아주세요’라는 주제로 점포를 꾸미고 여성 우울증 환자들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인천터미널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가족, 지인들과 포옹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출력할 수 있는 ‘마음 꼬옥 사진관’을 운영한다. 고객이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증정되는 ‘리조이스 종이방향제’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면 건당 1000원의 기부금을 책정한다. 책정된 기부금은 국제구호 비정부기구(NGO)에 기탁되거나 리조이스 심리상담 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매장의 테마는 시즌 신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한 마케팅과 행사 위주로 꾸며진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새로움을 만나 봄’을 테마로 신학기 상품에 관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할인, 최저가 정책처럼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마케팅이 아니라 백화점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마케팅을 고민했다”며 “그 결과 수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는 ‘리조이스’ 사회공헌 활동을 올해 첫 테마로 정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2017년 여성 우울증 관련 사회공헌 브랜드인 리조이스를 론칭한 뒤 여성 우울증 예방 캠페인을 벌여왔다. 노원점과 광주점 백화점 매장 내에는 여성 임직원을 상대로 한 심리 상담 카페인 리조이스 카페도 운영 중이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