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 봉쇄 16일, 입국 20일, 유증상 22일 폐렴 심각성 알 수 있던 상황, 신고는 25일 질본 "옷감 사업자, 마스크 착용이 익숙해"
광고 로드중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세번째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틀 동안 지역사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국 당시 이미 우한 폐렴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지난 20일 국내로 귀국했으며 22일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다. 23~24일엔 수도권 등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하다가 25일 간헐적으로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이 확진자는 가족과 중국에서 같이 온 동행자가 있었으며 지역사회에서 식사를 한 지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를 느낀 이 확진자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지역사회에서 외출을 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다.
광고 로드중
다만 ‘우한 폐렴’ 발병이 최초로 알려진 건 지난해 12월31일이었고 중국 당국이 우한시를 봉쇄한 것은 지난 16일이다. 국내 세번째 확진자는 20일에 경유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는데 입국할 당시엔 ‘우한 폐렴’이 충분히 알려졌고 심각성도 알 수 있는 시점이다.
정 본부장은 “이 분(확진자)이 하시는 사업이 옷감을 다루는 것으로 들었는데, 그래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원래 익숙해서 마스크를 잘 쓴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어느 정도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지는 우리가 환자분의 말씀으로도 듣지만 객관적으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해서 접촉자에 대한 것은 분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어느 지역에서 외출을 했는지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태다.
광고 로드중
활동지역에 대해서도 정 본부장은 “수도권”이라고만 밝히며 “구체적인 상호명이나 이런 시간대를 제가 잘못 말씀드리면 좀 어렵고, 실은 제가 세부 상호명이나 이런 것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현장 즉각대응팀이 서울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신속하지만 그래도 정확한 정보를 드리려면 정리를 (26일)저녁 때쯤이라도 하고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자료들을 가능한한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