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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보자검증위, 황운하-송병기 판단 보류

입력 | 2020-01-22 03:00:00

檢수사 영향인듯… 28일 최종심사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논란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21대 총선 후보자 적격 판단을 보류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최근 회의를 통해 황 원장과 송 전 부시장 등을 ‘계속 심사’ 대상으로 분류했으며 28일 회의를 열어 추가 심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이들의 적격성을 계속 심사하기로 한 것은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논란 당사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부시장은 2017년 10월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를 도우면서 청와대 관계자 등과 공약을 논의한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황 원장 역시 2017년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를 지휘했다는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계속 심사 대상에 오른 후보자들에게 추가 소명 및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8일 회의를 열어 최종 심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증위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는 후보자는 공천관리위원회 밑에 새로 만든 검증소위원회(위원장 백혜련 의원)로 이관해 이들에 대한 심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청와대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건영 전 대통령국정기획상황실장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검증 대상에서 빠졌다. 윤 전 실장은 21대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검증위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뒤 21대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도 투기 의혹을 소명할 수 있는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해둔 상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