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빅리그 첫 ‘14시즌 연속 15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 세리에A 파르마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토리노=AP 뉴시스
반 박자 빠른 슈팅과 절묘한 위치 선정이 빛을 발했다. 전반 43분 패스를 받고 짧은 터치 후 빠르게 날린 오른발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파르마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1이던 후반 13분에는 파울로 디발라의 패스 타이밍에 맞춰 들어가 침착하게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2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사수올로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유벤투스 소속 선수로는 2005년 다비드 트레제게(프랑스) 이후 처음이다. 호날두는 6일 칼리아리전 해트트릭과 이날 2골 등 7경기에서 11골을 만들어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현역 시절을 보낸 전설의 골잡이 게르트 뮐러(독일)의 13시즌 연속 15골 기록도 넘어섰다. 호날두보다 2년 늦은 2008∼2009시즌부터 득점 행진을 벌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 14호 골을 기록하고 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12시즌 연속 15골 기록을 달성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