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가 개편되면서 이전 버전 지도는 조만간 웹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새로운 버전의 네이버 지도 서비스는 기존과 비교해 UI가 개선된 것은 물론,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해 가독성을 높였고, 기존보다 더 다양한 생활 정보를 제공해 편의성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웹에서 네이버 지도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 표시되는 UI가 개선됐다. 기존에는 화면 좌측에 미리 등록한 '자주 가는 장소', 최근 검색 등이 표시됐지만, 새로운 버전에서는 기존의 검색창과 함께 음식점, 카페, 편의점/마트, 대중교통, 은행 등 자신의 주변에 있는 생활 편의 시설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탭으로 구분했다.
네이버 지도 구 버전과 신 버전(출처=IT동아)
또한, 더 다양한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이러한 기능을 아이콘으로 구분해 검색창에서 불필요한 검색창 크기를 줄였다.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지도 면적이 넓어진 만큼 가독성 역시 높아서 목적지 까지 가는 길을 한 눈에 보기도 쉬워졌다.
주변 편의 시설 정보가 더 자세하게 표시된다(출처=IT동아)
검색 결과나 길 찾기 결과를 보여줄 때도 필요 없는 정보를 줄이고,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보기 쉽게 했다. 예를 들어 구 버전에서는 ~까지 가는 경로를 검색했을 때는 상단에 출발 위치와 도착 위치 등을 표시했다. 이러한 정보의 경우 이미 자신이 검색한 내용이기 때문에 굳이 표시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새 버전 지도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제거하고, 정말 필요한 정보인 목적지 까지의 경로만을 표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크롤을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경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로와 함께 방향전환을 하는 장소의 사진을 표시해줘 사용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경로 정보 표시에도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해 가독성을 높였다(출처=IT동아)
지역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거리뷰 역시 업데이트 됐다. 구 버전에서는 어도비 플래시를 기반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만약 웹 브라우저에서 플래시 차단 기능을 켜 뒀다면 플래시를 활성화하고 다시 결과를 검색해 로드뷰를 실행해야 했다. 이와 달리 새로운 버전에서는 플래시 없이, 웹 브라우저 기능을 통해 바로 거리뷰가 작동한다. 특히 어도비 플래시의 경우 2020년 12월부터 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만큼, 이러한 대응은 필수적이다.
거리뷰 기능은 플래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다(출처=IT동아)
네이버 지도 앱의 경우 이미 이러한 업데이트를 마친 버전으로 제공 중이며,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켜놨다면 이미 최신 버전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최신 버전 앱은 웹 버전처럼 UI가 깔끔하고, 지도 내에서 표시되는 정보 역시 웹 버전 수준으로 많아 활용도가 높다. 또, 앱 버전에서는 도보 길찾기 중 지도 위에 주요 방향이나 횡단보도 등의 교통 시설물을 아이콘으로 강조해 보여주는 등 웹 버전 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길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처음 가는 지역에서 주변에 어떤 편의 시설이 있는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