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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북한 관련 우리 돕고있다…김정은, 시진핑 존경”

입력 | 2020-01-16 10:2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 문제 관련해 우리를 돕고 있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단히 존경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에서 “합의안에서는 볼 수 없겠지만 중국은 김 위원장과 관련해 많은 도움이 돼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대단한 존경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아름다운 체스 게임 또는 포커게임”이라고 했다.

이어 “체커란 단어를 쓸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건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떤 체커 게임보다도 훨씬 더 대단하기 때문이다. 이건 아주 아름다운 모자이크다”라고 덧붙였다. 체커도 체스와 같은 판을 사용하는 게임이지만 체스에 비해서는 덜 복잡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체스게임과 포커게임을 언급한 것은 대북외교에 대한 치열한 수싸움의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이 북한과 관련해 미국을 돕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존경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이 북미 대화를 위해 북한을 움직여 줄 것을 우회적으로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