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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아’ 판매 비중 ↑…지난 5년간 ‘카페 소비 트렌드’ 분석해보니

입력 | 2020-01-15 16:29:00


추워도 아이스 음료를 마시는 소비자를 일컫는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음료)’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 카페에서 식사까지 해결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전국에 3000여 개의 가맹점이 있는 이디야커피는 최근 5년 간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트렌드가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디야커피 아이스 음료 판매량은 2015년 약 6000만 잔에서 2019년 약 1억400만 잔으로 72% 증가했다. 전체 음료 판매량에서 아이스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7%에서 2019년 60%로 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따뜻한 음료의 판매 비중은 34%에서 27%로 7%포인트 감소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는 기온이 높아 2019년 12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이 2018년 12월보다 18% 증가했다”고 말했다.

카페에서 식사까지 해결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2019년 이디야커피의 베이커리 제품 판매량은 2015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빵과 고급 디저트 수요가 늘었고, 관련 제품 출시도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디야커피는 ‘에그 베이컨 과카몰리 샌드위치’ ‘페퍼로니 피자 샌드위치’ 등 49종의 베이커리 및 디저트 제품을 판매 중이다.

내 입맛대로 선택하는 ‘DIY(Do It Yourself)형’ 주문도 늘어나고 있다. 이디야커피에서 에스프레소 샷, 휘핑크림, 시럽 등의 추가 주문 건수는 2015년 270만 건에서 610만 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